예수님은 왜 빌립을 시험하셨을까?(임직식)

대부분의 설교자와 성도들은 오병이어 사건을 단순히 ‘5천 명이 먹이시고, 

남은 것을 모으니 12 광주리가 넘쳤다’는 기적 사건으로만 본문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이루어진 사건이었습니다. 

본문은‘이렇게 말씀하심은 빌립을 시험하고자 하심’이라고 정확히 그 목적을 밝히고 있고, 

또 그 말씀에 대한 응답으로서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예수님께선 보편적으로 기적을 먼저 행하시고, 나중에 그 기적을 일으키신 이유와 목적을 설명하는데 

오늘은 그 반대로 목적을 밝히시고 기적을 행하십니다.                               

예수님이 기적을 행하는 목적 속에서 빌립을 시험하시기 위함이라 합니다. 

다른 제자들도 있지만 빌립을 꼭 찍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왜 빌립을 시험 하셨을까요? 

예수님께서는 앞으로 제자들이 온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겪을 일을 내다보신 것입니다. 

제자들은 이와 같은 상황을 수도 없이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 때마다 인간의 판단으로 계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인간의 계산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 주시고자 하는 의도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시험은 늘 뭔가 우리 손에 쥐어놓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있는 것도 내려놓게 하고 시작할 때가 많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알게 하시는 것은 이 일이 내가 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한 일임을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빌립에게 하신 명령은 어차피 돈이 있어도 물건이 없기에 구입하는 것 자체도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또한 빌립이 어떤 대답을 하더라도 결국 그 모든 것이 인간의 손을 떠난 문제라는 것을 

미리 알고 계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험을 주셨던 이유는? 

주님께서는 똑똑한 빌립을 통하여 제자들에게 인간의 능력이 

얼마나 하찮은 것인지를 보여 주고 싶으셨기에 제자들을 대표하여 그를 시험했던 것입니다.

나눔을 위한 주제

1.나는 어떤 성향의 사람인가?

2.믿음의 선택을 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