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을 받으면서 (강해18)

요한복음은“저물매 제자들이 바다에 내려가서” 자발적으로 행한 것같이 묘사하지만 

마태나 마가는“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들을 보내는 동안에 배를 타고 

앞서 건너가게 하시고” 이렇게 묘사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왜 제자들을 재촉하시면서 까지 급하게 배를 타고 그 현장을 떠나게 했을까요? 

상식적으로 볼 때 지금 상황은 누군가가 핍박하거나 잡으러오는 급박한 상황이 아닙니다. 

그런데 뭔가 죄지은 사람이 들킨 것처럼 제자들을 재촉하면서 현장을 빨라 빠져나가고자 합니다. 

이렇게 급히 서둘러 떠나는 상황을 통해서 제자들뿐만이 아니라 

우리에게 알려주려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환영받는 것을 좋아하고, 인기 있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들이 따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능력 있는 사람은 언제나 자기 주변에 사람을 끌어 모읍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보편적인 사람들의 심리와는 정 반대로의 행보를 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무리와 제자들을 자기에게서 속히 떠나가게 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예수님에 대하여 엉뚱한 생각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을 업고 무슨 세상적인 낙을 누려보겠다는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처음부터 세상 나라의 왕이 될 마음은 추호도 없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자기에 대하여 오해할 여유를 주시지 않으려는 듯이 

사건 현장을 속히 수습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제자들이 훈련을 받는 중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훈련이라 함은 앞으로도 이런 상황을 만나게 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를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제자들의 예수의 이름으로 권능을 행하여 사람들로부터 추앙받고 인정을 받을 때 

그 무리 속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주님께서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세상의 명예와 영광을 얻기 위해서 분주히 살다가 더 중요한 본질을 잃기 쉽기 때문입니다.

나눔을 위한 주제

1.우리가 제자훈련을 꼭 해야하는 이유는? 

2.오늘 제자훈련에서 강조하는 것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