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를 분별해야 합니다. (강해20/대강절2)

주님은 오늘 본문은 6절에서 

“너희 때는 늘 준비되어 있고, 내(주님)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다고” 하시며 

때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누구에게나 때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도 때가 있고, 우리에게도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 때를 잘 구분할 줄 아는 것이 지혜임을 밝히십니다. 

헬라어의 개념 속에 때를 말하는 시간은 다양한 단어가 사용되는데

‘호라’(ὥρα)는 어떤 일을 하기에 적합한 때를 의미합니다. 

크로노스’는 일반적인‘흘러가는 달력상의 시간’을 의미합니다. 

오늘 본문 속에 등장하는‘카이로스’는‘예정된 하나님의 시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셔서 변할 수 없고 발생할 수밖에 없는 그런 때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계획에 의한 카이로스의 때에 대하여서는 인간들의 논쟁이 허락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그분께서 결정하신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이 카이로스의 시간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시간입니다.                                    

사람들이 때를 정하는 기준과 예수님께서 때를 정하는 기준은 다릅니다. 

우리가 정하는 때의 기준은 내가 원하는대로 될 때가 바로 내 때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는 철저히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움직이셨습니다. 

요한복음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예수님께서‘자신의 때’에 대하여 자주 말씀하신 것을 기록한 것입니다. 

요한복음 13장 1절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지금은 아직 이 때가 이르지 아니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참고 기다리셨던 것입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때를 아셨기에 완급을 조절하실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이런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에게도 정해진 카이로스의 때가 있습니다. 

이 때는 하나님께서 우리인생에 허락하신 때입니다.

나눔을 위한 주제

1. 어떻게 때를 구별할 수 있을까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2. 우리는 어떻게 세월을 아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