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의 일을 멸하시기 위하여 오신 예수(대강절3)

오늘 본문인 히브리서 2장 14절은 예수님의 탄생에 관해 

“인간과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지닌” 사건이라 표현합니다. 

이 사건을 성육신 Incarnation이라 하며,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는 하나님을 

직접 보게 되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 인간과 같은 모양으로 우리에게 직접 오셨어야 했을까요? 

그 이유에 대해서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마귀의 일이란 무엇일까요?                     

많은 기독교인들이 마귀의 일을 잘못 오해합니다. 

특히 한국 기독교계에는 이런 마귀를 멸한다고 하며 잘못된 관점으로 마귀에 대해서 가르치는 

신사도운동, 베뢰아 같은 무리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예수가 마귀의 일을 멸하려 오셨다는 뜻을 잘못 해석하여 매사를 귀신 탓으로 돌립니다. 

그래서 이런 귀신들을 주문을 외우는 것처럼 예수이름으로 축출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게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마치 어린아이들이 망토를 걸치면 슈퍼맨이 되고 원더우먼이 되는 줄 착각하는 것처럼, 

금식 기도나 성령 집회를 하고 나면 자신들의 눈과 손을 통해 신비한 영적인 힘이 흘러나가면서 

마귀를 쫓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목사라고 하는 자들 중에 놀랍게도 신비한 힘을 얻어서 사람을 쓰러뜨리기도 하고, 

마치 마귀가 쫓겨 나가는 것과 같은 현상을 일으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에게서 특별한 성령의 역사가 나타났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축귀를 통해 마귀를 쫓아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요? 

예수님은 마귀의 일을 멸하기 위해 무엇을 하셨습니까? 하늘의 천군천사를 동원이라도 하셨습니까? 

아니면 직접 나서서 마귀와 결투를 하셨습니까? 

예수님의 제자들은 힘 있는 분을 원했지만 예수님이 하신 일은 그냥 힘없이 당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마귀의 무슨 일을 멸하는 것일까요?                                                                       

나눔을 위한 주제

1. 마귀의 일을 멸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요? 

2. 우리는 어떻게 세월을 아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