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Me too'와 위드유 'With you'> | 김태상 | 2024-01-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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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요한복음8:1-11절 개역개정1. 예수는 감람 산으로 가시니라 2. 아침에 다시 성전으로 들어오시니 백성이 다 나아오는지라 앉으사 그들을 가르치시더니 3.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음행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4. 예수께 말하되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5.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6. 그들이 이렇게 말함은 고발할 조건을 얻고자 하여 예수를 시험함이러라 예수께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7. 그들이 묻기를 마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이르시되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8. 다시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9.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양심에 가책을 느껴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10.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11.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라] Me too and with you(강해23)
‘미투운동’이라 말은 오래전에 전 세계를 휩쓸었던 성폭력에 대항하는 운동으로 성폭력의 피해자들이 “나도 당했다”라는 의미로 “#MeToo”라는 태그를 사용하면서 순식간에 퍼져나간 사회 운동이었습니다. 피해자의 고통에 공감해주고, 가해자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달라는 약자들의 요구였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이 ‘미투운동’의 본질이 왜곡되어 버렸습니다. 죄를 미워하고 합당한 처벌을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고발이 집단적이고 극단적인 분노로 변질되었기 때문입니다. '미투'를 보는 불편한 심기는 '여성 배제', '성 대결' 양상으로 왜곡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계속 터져 나오는 사건에 거꾸로 미투를 외친 사람의 진실성을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힘겹게 진실을 밝힌 사람을 두 번 죽이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회 역사에서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로 비난을 받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밧세바도 그 중 한 명입니다. “밧세바가 유혹했겠지, 대낮에 공개된 곳에서 목욕한 여자가 잘못한 것 아니겠어”등등, 위대한 왕 다윗을 옹호하기 위한 변명들이 계속돼 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선“다윗이 행한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삼하11:27)라고 하나님의 의중을 분명하게 밝히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간음한 여인을 정죄하는 현장에서 주님께서“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는 유명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그들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9절을 보면 “저희가 이 말씀을 듣고 양심의 가책을 받아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고 말씀합니다.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스스로 ‘죄 있는 자’로 인정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Me too 였습니다. 교회 안에서 일어나야 하는 ‘미투운동’은 나도 죄인이라는 미투입니다.
나눔을 위한 주제
1. 간음한 현장에서 붙들린 여인의 마음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2. 나는 누군가의 ‘with you’로 살아본 경험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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