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은 감정이 아닙니다> | 김태상 | 2024-10-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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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요한복음18:1-11절 개역개정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시내 건너편으로 나가시니 그 곳에 동산이 있는데 제자들과 함께 들어가시니라 2. 그 곳은 가끔 예수께서 제자들과 모이시는 곳이므로 예수를 파는 유다도 그 곳을 알더라 3. 유다가 군대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서 얻은 아랫사람들을 데리고 등과 횃불과 무기를 가지고 그리로 오는지라 4. 예수께서 그 당할 일을 다 아시고 나아가 이르시되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5. 대답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하시니라 그를 파는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섰더라 6. 예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니라 하실 때에 그들이 물러가서 땅에 엎드러지는지라 7. 이에 다시 누구를 찾느냐고 물으신대 그들이 말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에게 내가 그니라 하였으니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이 가는 것은 용납하라 하시니 9. 이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중에서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10. 이에 시몬 베드로가 칼을 가졌는데 그것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편 귀를 베어버리니 그 종의 이름은 말고라 11. 예수께서 베드로더러 이르시되 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신앙은 감정이 아닙니다
감정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주신 소중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 감정이 아름답게 사용되어 지면 좋습니다. 여러분도 매일 경험하는 일이겠지만 우리 인간은 지성보다는 감정에 따라서 움직일 때가 많습니다. 지성은 생각하므로 오는 것이지만 감정은 액면 그대로 나타납니다. 의지적 결단도 사실은 감정에 종속될 때가 많습니다. 의지는 지성의 뒤에 오는 최종의 결단이지만 사람은 거기에 도달하기 전에 직관적인 느낌에 따라 결정하기 쉽습니다. 요즘 세상은‘감정에 솔직하라’고 말합니다. 감정에 솔직해 진다는 것이 무슨 말입니까? 우리 속마음을 숨길 필요가 없이 당당하게 자기표현을 하면서 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자신의 감정을 다 드러내고 산다는 것이 이 사회를 투명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미숙한 사회로 만들때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겉으로 보이는 것을 가지고 신앙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누군가 예배 도중에 눈물을 흘리면 진짜 은혜를 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눈물을 흘린 행위 자체는 감동이 있기 때문인 것이지만 그 감동을 받은 것 그 자체가 신앙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진짜 신앙은 예배 중 눈물을 흘리는 것만이 아니라 예배를 드리고 난 후 그 사람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가에 따라 나타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십자가 사건은 우리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일시적인 감동이 아닙니다. 감동을 뛰어넘어 우리가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가르칩니다. 감동은 사람에게서 받을 수 있고, 하나님께 받을 수도 있습니다. 감동을 느끼는 면에서는 비슷해 보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주는 감동은 눈물이 마름과 동시에 같이 말라버리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감동은 쉽게 마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감동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고백되며, 이 땅에 열매로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나눔을 위한 주제
1. 가룟 유다와 베드로가 감정때문에 실패한 이유는?
2. 검을 다시 집에 꽂아야 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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