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강해] 갈릴리로 가라 하신 이유? (요 21:1-6) | 김태상 | 2025-05-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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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로 가라 하셨던 이유?
예수님은 왜 제자들에게 갈릴리로 가라고 하셨을까요? 갈릴리는 특별한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그곳에서 제자들은 처음으로 신앙이 무엇인지를 경험했습니다. 이곳에서 주님을 좇으며 사역을 할 때 너무 신나는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백부장의 신하를 고치셨고 갈릴리 들녘에서 산상수훈을 들려주셨습니다. 갈릴리 해변에서는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천명을 먹이기도 하셨습니다. 갈릴리 주변 모든 곳은 주님과 제자들 사이에 추억으로 넘쳐나는 장소였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갈릴리는 제자들에게 믿음의 뿌리가 내려졌던 특별한 장소였습니다. 특히 갈릴리는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을 부르실 때 “이제부터는 너희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리라!” 하시며 장차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온 세상에 전파할 소중한 일군이 될 것을 선언하셨던 첫 소명의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이 곳에서 처음 주님을 만나 설레고 감격하며 “주님 한분으로 만족하며 살겠습니다.”하던 제자들이 갈릴리를 떠나 대중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향할수록 거칠어지고 교만해져갔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누가 크냐? 누가 높냐? 이런 것에 관심을 갖고 서로 따지게 되었고, 예수님의 우편과 좌편은 누가 앉을 것인가를 놓고 신경전을 벌리게 되었습니다. 결국엔 예수님을 배반하고 부인하는 사람, 예수님이 고난당할 때는 도망가 버리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의도적으로 “첫 소명의 자리, 첫 사랑의 자리로 가라”하셨던 것입니다. 갈릴리는 자신의 과거를 복기하는 장소였습니다. 지금 철저히 패배한 모습으로 왜 내가 이렇게 초라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는지를 복기하는 장소였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갈릴리가 제자들에게 회복과 소명의 장소이지 최종 목적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정말 가야 할 장소는 아직 주님의 피가 마르지도 않은 예루살렘이었습니다.
나눔을 위한 주제
1. 왜 부활하신 주님은 제자들을 갈릴리로 오라했나요 ?
2. 나에겐 갈릴리와 같은 장소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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