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의 현장에서, 

혹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죽은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요? 

나와 상관없는 죽음의 무게는 가볍다 느낄 수 있지만 

그 죽음의 문제가 내 문제라면? 죽음을 대하는 무게는 전혀 다르게 느껴질 것입니다. 

세계 인구는 79억 명에 이르는데 그중 1명은 그야말로 바늘로 찍은 점보다도 작게 여겨집니다. 

한 사람쯤 죽어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숫자이지만 

만약 그 1명이‘나’라면, 그리고 ‘내 가족’ 혹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어떨까요?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숨죽이며 조심스럽게 보냈던 이유도 

죽음이 바로 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가볍게 생각하는 타인의 생명의 무게도 그 당사자에겐 정말 무거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 각자 한 사람, 한 사람 

정말 누구하나 가볍게 대할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비록 죄로 인해 얼룩지고 상처 가득한 모습이라도 한 사람 한 사람마다 

그 어떤 다른 존재도 흉내 낼 수 없는 존귀한 하나님의 형상이 그 안에 있는 자이기에 소중합니다. 

그 한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쓰일지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나 하나쯤이야.’ 이것은 참으로 위험한 생각입니다. 

믿는 사람 모두는 각기 자신의 위치에서 그 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성도 개개인은 가정에서 한 사람이고, 직장에서 한 사람이며, 

그가 맡고 있는 팀에서 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면 

이 땅에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한 사람 되길 바랍니다. 

대표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은 부담감도 있지만 자부심도 있습니다.

나눔과 토론

1. 아담 한 사람이 갖고 있는 대표성과 예수님 한 사람이 갖고 있는 대표성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2. 나는 어떤 대표성을 갖고 있나? 

   내가 줄 수 있는 영향력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