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과 신앙에 대해서

고백을 한다는 것은 내가 뱉은 말에 책임을 지겠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고백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여도 고백은 필요한 것입니다. 

고백을 통해서 자기의 결심이 확증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고백의 효과를 자주 사용하셨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확정지으라는 명령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생각하느냐?” 묻는 대신 먼저 딴 사람들 이야기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뭐라고 하더냐?” 

여기서 다른 사람들이 예수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우리는 고백이라 하지 않고 견해라고 말합니다. 

나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견해가 무엇이냐? 이것이 예수님의 첫 물음이었습니다. 

우선은 남들의 견해부터 물었습니다. 

그 물음에 제자들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선생님을 엘리야라 하고 어떤 사람들은 선지자 중에 한 사람이라 합니다. 

또한 세례요한이 다시 되돌아 왔다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제자들의 다양한 대답 후에 연이어 묻습니다. 

그래 세상 사람들은 그런 다양한 견해를 가졌는데, “너는 나를 누구라 생각하느냐?” 

아마도 예수님은 다른 사람들 경우처럼 견해를 묻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직접 제자들의 심중에 대해서 물으시는 것입니다.                          

신앙의 출발은 고백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견해를 갖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고백을 할 수 있어야 진정한 만남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또한 마음으로부터 시작되는 고백은 우리에게 선택과 결단 그리고 책임을 요구합니다. 

신앙은 자기 고백을 통한 선택으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한 여자(남자)를 선택할 때 새로운 만남이 시작되지만 반대로 선택과 동시에

버려야 할 것들이 더 많아집니다. 

우리가 주님에 대한 믿음을 고백할 때는 

반드시 책임과 결단을 통한 포기가 동반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나눔을 위한 주제

1. 나는 어느 곳에서든지 신앙고백을 할 수 있는가?

2. 신앙고백을 할 때 내 삶에서 버려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