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후에 조심해야 합니다

심리학 용어에 도착 오류(arrival fallacy)란 말이 있는데 

사람들이 목적을 달성하거나 의도했던 도착 지점에 이르면 

그 이후로는 영원히 행복할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종종 어떤 한 가지 사건으로 자신의 인생이 행복해질 것이라는 상상에 빠집니다. 

취직, 임금 인상, 승진, 결혼, 여행, 출산 등등 어떤 한 가지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그 이후는 탄탄대로를 걸을 것이라는 환상에 젖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착각일 뿐 단 하나의 사건으로 우리 인생이 

전반적으로 월등히 나아지는 일은 잘 없습니다.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사람들이 노력해 온 시간에 비하면 승리감은 아주 잠깐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사람들은 실망과 허무감을 느끼게 됩니다. 

목표를 통해 가고자 했던 도착 지점에 도착했다는 사실이 기대했던 것만큼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진 않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는 지도자로서 목적을 달성한 뒤에 무엇을 해야 할지를 정확히 알고 있었던 자입니다. 

느헤미야의 목적은 성벽을 건설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성벽 건설이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성벽은 수없는 시련과 방해에도 불구하고 완공됩니다. 

예루살렘 성벽을 다 완성하게 되었을 때 모든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싶었겠습니까? 

아마도 힘든 과정을 겪으며 성벽을 완공했으니 벅찬 감격 속에서 잔치하며 자축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후 더 조심해야 함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으로 온 일차 목표는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 일이었으나, 

궁극적인 목표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백성으로서 정체성과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열방을 향한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랬기에 느헤미야는 도착오류에 빠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나눔을 위한 주제 

1. 2023년 어떤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셨습니까? 

   그 목적을 통해서 내가 이루기를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