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와 진리

예수 그리스도 안에 충만히 공존했던 두 가지‘은혜’와‘진리’는 알고 보면 

서로 공존하기 어려운, 본질상 상극의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입니다. 

은혜는 본질상 상대방의 자격이나 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호의를 베푸는 것을 가리키고, 

진리는 본질상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을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사고방식에 따라 옳고 그름을 따지다보면 은혜를 베풀 수 없고, 

은혜를 베풀려면 옳고 그름을 따지지 말아야 하는 모순과 같은 상황을 대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은혜와 진리는 서로 상충하지 않습니다. 

은혜와 진리는 같이 공존할 때 서로에게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율법을 폐하신 것이 아니라 완성시키셨습니다.                 

진리가 분명할수록 은혜도 분명히 나타납니다. 

은혜란 절대적인 진리의 기준을 세우신 하나님께서 그 진리의 기준을 성취하시기 위해 

스스로 대속물이 되셔서 그 진리를 성취하신 것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은혜와 진리가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서로 지켜야 할 진리의 기준을 받아들이고 

그 기준에 합당하지 못했음을 고백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그리스도 안에서 은혜 베풀기를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우리 자신에게 은혜가 베풀어질 경우 엄격하게 진리 앞에서 자신을 채찍질함으로써 

진리를 선명하게 드러나도록 해야 합니다. 은혜 받은 자는 진리의 수준을 높이고 강화시킵니다. 

개인이든 공동체이든 ‘은혜와 진리’ 한 쪽만 강조할 때는 

틀림없이 그리스도의 임재부터 멀어집니다.                          

우리는 자신에게는 진리를 먼저 적용해야 합니다. 

모든 것을 은혜로만 해석하지 말아야 합니다. 

진리를 수호하는 것은 우리의 역할이고 은혜를 부어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리가 부담된다고 무시하면 하나님의 은혜도 누릴 수 없게 됩니다.

나눔을 위한 주제

                                                                                                                                                                                       1. 나에게 있어서 은혜란? 

2. 그 은혜는 어떻게 나에게 주어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