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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들러리가 돼야합니다> 김태상 202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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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요한복음3:22-30절 개역개정

22. 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유대 땅으로 가서 거기 함께 유하시며 세례를 베푸시더라

23. 요한도 살렘 가까운 애논에서 세례를 베푸니 거기 물이 많음이라 그러므로 사람들이 와서 세례를 받더라

24. 요한이 아직 옥에 갇히지 아니하였더라

25. 이에 요한의 제자 중에서 한 유대인과 더불어 정결예식에 대하여 변론이 되었더니

26. 그들이 요한에게 가서 이르되 랍비여 선생님과 함께 요단 강 저편에 있던 이 곧 선생님이 증언하시던 이가 세례를 베풀매 사람이 다 그에게로 가더이다

27.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느니라

28. 내가 말한 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한 것을 증언할 자는 너희니라

29.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으로 충만하였노라

30.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우리도 들러리가 되어야 합니다

 

한국 사람에게 들러리 의식이 부족한 것은 

들러리에 대한 부정적인 이해가 그 원인 중에 하나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들러리의 의미가 주된 인물 주변에서 

그를 돕는 인물을 얕잡아 이르는 말로 통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에서는 들러리라는 단어를 한국처럼 사용하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사용되는 들러리의 의미는 결혼식에서 신랑/신부를 도와주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래서 들러리를 ‘베스트 맨’이라고 부릅니다

신랑 신부 측의 가장 좋은 사람, 혹은 가장 좋은 친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들러리로서 자기 정체감이 확실한 사람이었습니다

세례요한이 만약 자기 본분을 착각했다면 예수님께 많은 질투를 느꼈을 것입니다

자신을 따르던 사람들이 줄어들고, 예수님께로 사람들이 몰려가는 것을 보고 힘들어 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등장은 자신을 초라하게 만드는 일이었는데도 

예수님 때문에 기쁨이 충만할 수 있었던 것은 자기의 본분을 정확히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을 신랑들러리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신랑이 나타나면 그 누구도 그 들러리를 주목하지 않습니다

결혼식에서 신랑이 주인공이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결혼식을 준비하기 위해 수고는 자신이 다 했는데 신랑에게만 관심이 모아진다고 삐진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우리는 들러리의 임무만 받았는데 신랑이 왔음에도 그 신부인 교회를 자신의 것으로 착각하여 

자신이 독점하고 소유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들러리가 아니라 신랑의 원수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목회자나 성도들도 신랑되신 예수님 앞에서는 철저히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아무것도 아닌 존재, 아무 결정적 요인이 안 되는 존재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탄의 유혹에서 자유할 수 있습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정확히 인식해야 온전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나눔을 위한 주제

                                                                                                                                                                     

1. 나는 들러리 의식을 가지고 있는가?                                 

 

2. 그는 흥하고 나는 쇠하여하 하는데 무엇이 내가 쇠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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