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섬기기 위해 오신 예수 (성탄주일)

우리들이 예수를 믿고 따른다는 것은 그 출발부터 달라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그 출발부터 구체적이셨습니다.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교회 공동체가 성탄절을 소중하게 여기는 이유는 성탄절이야말로 우리 시대를 지배하는 가치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새로운 삶의 방향을 보여주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만왕의 왕으로 이 땅에 오신 분이 가장 낮고 초라한 곳에 오셨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초라해 보이지만 이것이 진짜입니다. 

주님은 이 땅에 오실 때부터 세상의 가치와는 전혀 다른 역설적인 방법으로 오셨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역설적인 것이 아닌 천국의 방식이었습니다. 

세상의 가치로 보니 천국의 방식이 전부 역설적으로 느껴지는 것뿐입니다. 

정상적인 가치가 역설적으로 느껴지는 이 시대야 말로 뭐가 잘 못 돌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선 구원을 예수님의 최고의 섬김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장차 지게 될 십자가도 섬김으로 설명합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을 죄로부터 구원하는 그 일이 예수님에게 있어서는 섬기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탄생부터 죽음까지 그 어떤 지점에서 누구에게도 나는 섬김을 받기 위해서 태어나지 않았고 

도리어 섬김을 베풀기 위해서 왔다는 결연함이 깃들어 있습니다.                                              

세상에서 큰 자는 힘의 논리에 따라 결정됩니다. 

얼마나 높은 자리까지 올라갔는가? 얼마나 많은 부를 쌓았는가? 그것에 따라 결정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는 그 사람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섬겼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도와서 살렸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쳤는가? 

그것에 따라 그 사람의 위대성이 결정됩니다.

나눔을 위한 주제

1.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섬긴다는 말의 뜻이 무엇인가요? 

2. 봉사를 한다는 것과 섬긴다는 것의 차이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