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의 발을 씻으신 이유? (강해 37)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는 본문을 대할 때 

아마 ‘섬김’이란 단어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는 선생이 

제자의 발을 닦아주는 겸손한 섬김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타이밍상 주님은 그런 일반적 수준의 가르침을 주시는 내용은 아닐 것입니다. 

요한복음을 두 개로 구분하는 분수령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이 일반적인 사건이 아닌 이유는 이해할 수 없는 두 가지 말씀 때문입니다. 

첫째, 베드로가 발 씻기를 거부하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하는 것을 네가 이제는 알지 못하나 이후에는 알리라” 라고 하였던 것과, 

둘째, 예수께서 대답하시길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성경을 모르는 사람조차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이 행위를 

주님께서는 베드로가 지금은 알 수 없다고 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또한 스승이 제자의 발을 씻어 주겠다고 했을 때 부담되고 부끄러워 이를 사양했을 법도 한데, 

이 거부 행위가 무엇이라고 발을 씻겨주지 않으면 그리스도와 상관없다고 까지 하시는 것일까요? 

이제껏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발 씻김을 문자적으로만 해석했었습니다. 

그래서 겸손과 섬김을 강조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본문은 영적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영적으로 해석해야 하는 이유는, 

직전 구절인 7절에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예수님의 발 씻김이 ‘영적 의미’가 있다는 것을 뜻하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어떤 영적이 의미가 있는지를 확인하시고 

그 의미대로 실천하는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성도님이 되시길 바랍니다.

나눔을 위한 주제

1. 왜 제자들의 발을 갑자기 씻어주신 것일까요?  

2. 어떻게 남을 발을 씻어주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