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려주일] 나도 군중 속의 한사람이 아닐까? (요 12:12-19) | 김태상 | 2025-04-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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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요한복음12:12-19절 개역개정12. 그 이튿날에는 명절에 온 큰 무리가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오신다는 것을 듣고 13.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 14. 예수는 한 어린 나귀를 보고 타시니 15. 이는 기록된 바 시온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 보라 너의 왕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 함과 같더라 16. 제자들은 처음에 이 일을 깨닫지 못하였다가 예수께서 영광을 얻으신 후에야 이것이 예수께 대하여 기록된 것임과 사람들이 예수께 이같이 한 것임이 생각났더라 17. 나사로를 무덤에서 불러내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실 때에 함께 있던 무리가 증언한지라 18. 이에 무리가 예수를 맞음은 이 표적 행하심을 들었음이러라 19. 바리새인들이 서로 말하되 볼지어다 너희 하는 일이 쓸 데 없다 보라 온 세상이 그를 따르는도다 하니라 나도 군중속의 한 사람이 아닐까? (종려주일)
군중심리란 개인이 집단에 속해 있을 때 집단의 행동과 사고에 동조하여 자신의 판단력과 책임감을 상실하고 집단의 행동과 생각을 무비판적으로 따르는 현상입니다. 우리는 SNS, 미디어, 주변 사람들의 의견에 쉽게 휩쓸릴 떄가 많습니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니까, 대세가 그러니까”라는 이유로 우리의 판단을 포기합니다. 교회 안에도 정치꾼들이 선동하면 한 순간에 분위기를 바꾸어버릴 수 있습니다. “나에게 한 문장만 달라. 누구든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 누가 한 말입니까? 나치정권을 만든 괴벨스가 한 말입니다. “선동은 문장 한 줄로도 가능하지만 그것을 반박하려면 수십 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반박하려고 할 때면 사람들은 이미 선동 당해 있다.” “작은 거짓말보다 큰 거짓말에 대중은 속아 넘어간다. 거짓말도 100번, 매일하면 진실이 된다.” 선동정치의 가장 기본 원리입니다. 거짓 선동에 오염된 잘못된 신념이 이런 집단지성으로 호도 될 때 혐오와 증오의 감정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열렬히 환영하며 호산나를 외쳤던 그 군중들이 불과 며칠 후에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를 높이는 백성들로 돌변합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었던 행동도 군중 속에서는 가능합니다. 그로 인해 과격하고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려주일의 환호성 속에서도 예수님은 자신이 곧 십자가를 지실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군중의 인기나 칭찬에 흔들리지 않으셨고, 오직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는 길을 가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인간적인 칭찬이나 비난, 대중의 의견에 좌우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번 고난주간, 십자가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신 예수님의 마음을 깊이 묵상하며, 우리의 신앙이 군중심리가 아닌 주님의 말씀에 깊이 뿌리내리기를 소망합니다.
나눔을 위한 주제
1. 군중심리에 빠진 적은 없나?
2. 군중심리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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